공지사항

이 시대의 흔한 소시민 및 그냥 직장인
사랑도 우정도 꿈도 모두 실패한 '이렇게 살지만 않으면 되는' 인생.

2015년 뒹굴뒹굴 누워서 보내며 살아오다 모처의 부장으로 다시 직딩으로 복귀했으나 업무에 압살중인 슬픈 인생...
2016년 모든 걸 벗어던지고 수많은 이야기와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 한 채 모든 것을 정리하고 새로 준비하는 시절
2017년 결국 일본까지 날아와서 외국인 노동자로 지내고 있다가 잊어버리고 살던 작가본능을 다시 다듬는 시기
2018년 치정관계와 타향살이 속에서도 어떻게든 자기 자신을 잃진 않으려고 노력하며 흔들리던 중심을 잡으려 하던 시기.
2019년 너무 빨리 달려온 걸 이제서야 인정하고 온 길을 다시 돌아가서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배나온 30대 덕후 글쟁이 + 샐러리맨

그 당시 당신은 어디 있었습니까? Monologue

-9.11 때,2002년 월드컵 때.
고딩시절. 차례대로 고1,고2 시절인데 고1때는 아마 학교에 틀어박혀있다가 아침에 뉴스보고 와 뭐야 하면서 교실 자와자와함

월드컵때는 이탈리아전 결과 가지고 2학년이랑 3학년이랑 5천원빵 내기했다가 선생님께 걸려서 다음날 뺑뺑이를 열심히 돌았다.


-2차 남북정상회담
전역하고 복학전에 돈좀 모으느라 열심히 일했다.


-최진실씨 사망
2학기 중간고사가 막 끝나고 축제준비하던 시점에 과 동기들과 식당 들어가서 밥먹다가 속보뜸.좌중이 깜놀....

-노무현 대통령 투신
불금이라고 여자친구랑 놀고먹다 일어난 다음날 모텔에서 둘이 적당히 몸풀고 다음날 아침에 배고프다고 감자탕 먹으러 나와서 TV 보는데 속보로 떴음. 광화문으로 급 소집당함.

-바까네 탄핵
아마도 열심히 일한 걸로 기억.

-판문점 선언
여자친구랑 대판 싸우고 만두집에 가서 술 푸다가 잔뜩 토하고 일어난 다음날, 술병걸려서 집에 누워있다가 테레토 속보로 목격.

-레이와 발표
이틀 날새고 야근 후 회사 휴가내고 하루종일 잔 다음날 키치조지에서 커피마시다가 발표소식 들음


적고보니 역사의 순간 대부분은 그냥 일하거나 놀고 먹었구나...

2001년에서 2019년까지 변한 게 너무나도 많고 한국서 일본으로 무대가 바뀌긴 했어도, 세상은 가끔씩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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